암 치료는 앞으로의 나의 임신 가능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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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항암제라 불리는 항암화학요법제는 암세포뿐만 아니라 우리 몸의 정상세포도 손상시킵니다. 특히, 활발하게 활동하는 난소를 손상시켜서 임신에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항암제를 투여하면 난소의 기능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임신을 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는 하지만 항암제를 투여한 환자는 무조건 임신이 안되는 것은 아닙니다. 항암제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종류에 따라서 임신 가능성에 주는 영향이 조금씩 다릅니다. 요즘 사용하는 대부분의 항암제는 임신 가능성을 조금 (0%~25%) 낮춘다고 합니다.

또한 같은 항암제를 쓰더라도 환자의 상황에 따라 임신 가능성은 달라집니다. 특히 환자의 나이가 중요합니다. 유방암의 경우를 예로 들면, 많이 사용하는 CMF1) 항암치료나 AC2) 항암치료의 경우 20-34세 여성에선 암이 없는 여성과 비교해서 임신 가능성이 낮아지지 않지만, 40세 이후의 경우에는 임신 가능성이 절반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나이 이외에도 환자가 가진 여러가지 변수가 임신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 3가지 항암제 (시클로포스파미드, 메토트렉세이트, 플루오로우라실)을 결합한 일반적으로 유방암 항암화학요법에 사용되는 약제

2) 2가지 항암제 (독소루비신, 시클로포스파미드)를 결합한 유방암 항암화학요법에 사용되는 약제

방사선 치료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되면 방사선이 종양 주위의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하는 부위가 골반이나 머리일 경우, 임신에 중요한 기능을 하는 난소, 자궁, 뇌와 같은 장기에 손상을 일으켜서 앞으로의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자궁이 방사선 치료 범위에 포함될 경우, 배아동결이나 난자동결과 같은 가임력보존방법을 시도하는 임신마저 어려워집니다. 또한, 방사선으로 인한 가임력의 손상 정도는 환자 개개인의 나이, 방사선 조사량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

대부분의 암 치료 수술은 임신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다만, 자궁이나 난소를 절제하는 부인과 암 수술의 경우 생식능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자궁이나 난소의 수술이 포함된 부인과 암 치료를 받을 경우 수술하기 전 담당의사와 임신능력을 보존하는 방법과 임신능력 보존 여부를 반드시 의논하기를 권합니다.

호르몬 치료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는 호르몬제인 타목시펜은 직접적으로 임신 가능성을 낮추지는 않으나 복용기간 동안 월경이 불규칙하거나 중단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호르몬제의 복용기간 동안 치료받고 있는 암의 재발 가능성, 태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임신을 피해야 합니다.[